아프리카티비(TV) BJ 철구의 장인어른이 방송 중 BJ 양팡에게 심한 욕설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아프리카TV BJ 대상’ 시상식 당시 철구의 개인 인터뷰를 진행했던 BJ 양팡의 말실수가 원인이 됐다.

양팡은 철구에게 “2017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라고 물었다. 철구는 “굉장히 뜻 깊게 보냈다. 정지도 많이 먹고 욕도 많이 먹고”라고 대답했다. 이에 양팡은 “전여친도 빼앗겼죠”라고 이미 결혼을 한 철구에게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이 인터뷰로 인해 BJ 외질혜의 아버지이자 BJ 철구의 장인어른이 아프리카티비 방송을 통해 양팡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철구의 장인어른은 방송을 통해 “깜짝 놀랐다. 방송을 계속 보고 있었다. 공식적인 방송에서 전여친 놓친 거 후회하시죠? XXX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게 장난이냐. 그게 사람X이냐. 이거 인방갤에 올려주세요. 못된 X이다”라고 화난 심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BJ 와꾸대장봉준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철구 장인어른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미 결혼하고 손주도 낳아서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양팡이 못 배운 짓을 한 건 맞다”, “시상식에서 개인방송마냥 저런 드립을 친 건 잘못이 맞지만 장인이자 아버지라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한 것은 더 큰 실수다”, “자기 집 귀한 자식인 것처럼 남도 귀한 자식인데”, “자식은 부모를 닮는 게 맞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철구 또한 방송을 통해 “지혜가 울었다”며 “장인어른의 실수에 대해서는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지혜랑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철구는 “봉준이한테도 미안하다고 했다. 양팡이한테도 미안하다고 했다. 가족인 나로써도 옆에서 봤을 때 실수했다. 공개적으로 욕을 한 것은 장인어른 잘못이 맞다. 직접적으로 전화를 해서 왜 그런 말을 하냐고 하면 모르겠는데 여긴 어떻게 보면 방송이랑 똑같다. 여기서 양팡이를 욕한 것은 실수한 것이다”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한편, 철구는 현재 아프리카티비와 유튜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BJ 외질혜와 결혼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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