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으로 잠시 사라졌던 유튜버 레나가 돌아왔다.

레나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안녕하세요, 레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자필 편지를 쓰는 레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레나입니다”라며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린 지 벌써 1년도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과 제가 상처드린 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숙하는 시간 동안에 마음 속의 후회와 죄송함이 너무 커지게 되었고, 원망스러운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의 미성숙한 행동으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게 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라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저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셨던 구독자분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크리에이터 레나로 처음 채널을 만들고, 활동하면서 제 컨텐츠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며 “하지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한 죄책감, 상처드린 분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 더 이상 이 채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금부터는 저의 진짜 본명인 장희재로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시절보다 성숙한 크리에이터로서 제가 사랑하는 컨텐츠를 만들고 다시 0부터 천천히 활동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더 진솔한 컨텐츠와 활동을 통해 저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알렸다.

끝으로 “저의 미숙했던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항상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초 100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레나는 일베 논란에 휩싸이며 유튜브를 떠난 바 있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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